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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마케팅 트렌드] 스타벅스, 두 번째 공식 유튜브 채널 '727 스튜디오' 오픈 – 세컨드 채널 전략 분석

by 포키킥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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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스타벅스가 공식적으로 두 번째 유튜브 채널인 ‘727 스튜디오’를 오픈하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는 차별화된 컨셉을 보여주는 이 채널은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B급 감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세컨드 채널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타벅스가 이 채널을 개설한 이유는 무엇이며, 세컨드 채널이 기업 마케팅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1. ‘727 스튜디오’란 무엇인가?

 

스벅TV 시즌2 | 공식 티저 예고편 | 727스튜디오 - YouTube

 

 스타벅스의 새로운 유튜브 채널인 ‘727 스튜디오’는 단순히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좀 더 친밀하게 소통하는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스타벅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주로 제품 소개, 프로모션 광고, 브랜드 스토리 등의 정통적인 브랜디드 콘텐츠(Branded Content)가 중심이었습니다. 반면, ‘727 스튜디오’에서는 보다 자유로운 형식과 기획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사진출처=유튜브 727 스튜디오

 

 현재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딱지치기 장면을 패러디하며, 향후 고퀄리티의 B급 감성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가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브랜드 이미지의 다각화를 시도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2. 왜 스타벅스는 세컨드 채널 전략을 선택했을까?

 

사진출처=유튜브 727 스튜디오

 

 세컨드 채널 전략은 최근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 포맷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과 소통하고, 브랜드의 친숙도를 높이며, 새로운 타겟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1) 브랜드 이미지의 다변화

 

 스타벅스는 오랜 기간 동안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라는 강력한 이미지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한 브랜드 이미지는 젊은 소비자층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에 제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727 스튜디오’를 통해 기존의 세련되고 차분한 톤앤매너에서 벗어나, 보다 친근하고 유쾌한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2) MZ세대 공략

 

 현재의 소비 시장에서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색다른 경험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에서 밈(Meme) 문화, 패러디 콘텐츠, 짧고 강렬한 숏폼(Short-form) 영상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스타벅스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B급 감성의 유머 콘텐츠를 활용하여 MZ세대와 소통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세분화된 고객층 타겟팅

 

 기존의 스타벅스 콘텐츠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지만, 모든 고객층이 이에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벼운 콘텐츠와 유머를 즐기는 고객들도 많기 때문에,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면서 기존 고객과 새로운 고객층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3. 세컨드 채널의 마케팅 효과

 

 브랜드들이 세컨드 채널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히 콘텐츠 확장의 의미를 넘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브랜디드 콘텐츠를 보다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브랜드 친밀도 상승

 

 기존 채널에서는 다소 정형화된 브랜드 홍보 영상이 많았다면, 세컨드 채널에서는 보다 캐주얼하고 개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다양한 콘텐츠 실험 가능

 

 메인 채널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한 톤을 유지해야 하지만, 세컨드 채널에서는 보다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합니다. 스타벅스도 이러한 공간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를 실험하고, 고객 반응을 보면서 브랜드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3) 유튜브 알고리즘 최적화

 

 유튜브의 검색 및 추천 알고리즘은 콘텐츠 유형과 타겟층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하나의 채널에서 너무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할 경우 알고리즘이 최적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세컨드 채널을 운영하면 특정 유형의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 내 노출 빈도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스타벅스의 727 스튜디오, 성공할 수 있을까?

 

 스타벅스의 ‘727 스튜디오’는 브랜드 이미지의 다변화와 MZ세대 공략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B급 감성 콘텐츠패러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스타벅스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기존 고객층과 새로운 고객층을 모두 만족시키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배달의 민족(배민), 삼성전자(삼성전자 세컨드 채널 ‘Samsung Korea’) 등 여러 기업이 비슷한 방식으로 세컨드 채널을 운영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스타벅스 역시 유사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727 스튜디오’가 어떤 콘텐츠를 선보이며 MZ세대와의 소통을 이어갈지 기대됩니다.